획(劃)의 숨결, 나무에 스며들다

작가노트 ;

현대미술의 한 분야인 캘리그라피를 전통목판화와 접목시켜서 “판각캘리”라 명하고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주로 먹과 붓을 이용하여 글을 쓰며 꽃과 같은 자연물 또는 비구상 디자인을 데코로 판각하고 작품을 완성하여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강렬한 붉은색과 섬세한 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판화 작품 '열정과 열망 사이에서'를 중심으로 김덕형의 판화 세계를 선보입니다. 꽃잎 하나하나에 새겨진 역동적인 에너지는 억누를 수 없는 열정을, 섬세하게 뻗어나가는 선들은 간절한 열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열정과 열망 사이에서'를 비롯하여 독창적인 기법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된 판화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면서 격정적인 순간과 덧없는 순간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느껴보시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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